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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시간의 숨결

나를 감싸는 것인가?
나를 흘려보내는 것인가?

고요히,
어느 날 문득 스며든 시간은
나를 어루만지고 지나가면서
조용한 흔적을 남겨두었다.

너를 기다리는 것인가?
너를 맞이하는 것인가?

은밀히,
어느 순간 찾아온 인연은
너를 알아가고 싶게 만들면서
마음 깊이 자리를 잡아갔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인연은 흩어지지 않으며
나는 흐르듯 머물고
머물며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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